블랙잭으로 번 돈, 해외선물에서 굴리는 사람들
처음엔 나도 그냥 재미였다. 카지노에서 하는 게임 중에 블랙잭이 제일 “머리 쓰는 게임”처럼 보였고, 실제로 해보니 다른 게임들이랑은 결이 달랐다. 룰도 명확했고, 무작정 찍는 느낌도 아니었다. 카드 흐름을 읽고, 배팅을 조절하고, 손익을 계산했다. 몇 번은 정말 잘 맞아떨어졌다. 하루에 몇십만 원, 많을 땐 몇백도 벌었다. 그때부터 생각이 바뀌었다. “이거, 진짜로 하면 돈 되는 거 아니야?” 카드 카운팅도 공부했고, 확률표도 외웠다. 질 땐 작게, 이길 때만 크게. 이론은 완벽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부터였다. 처음엔 분명 내가 이기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길게 보면 결국 제자리였다. 크게 잃는 날은 거의 없었지만, 크게 버는 날도 점점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제일 거슬렸던 건 그 느낌이었다. ‘이 ..
2026. 1. 24.